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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홍콩 정부, 폭력 진압 중단하고 집회 자유 보장하라"

송고시간2019-10-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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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지지하는 시민단체
홍콩 시위 지지하는 시민단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재한 홍콩인들이 홍콩 정부에 폭력 진압을 중단하고 집회 시위 자유의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홍콩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와 국내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이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고 홍콩 정부에 촉구했다.

참여연대, 국제민주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등 65개 단체는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 정부는 홍콩 시민들의 분노에 더는 폭력으로 답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1일 국경절 시위에서 10대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 등을 언급하며 "홍콩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 과잉 대응을 보여주는 것이자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적인 행위였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콩 경찰은 폭력 진압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홍콩 시민들에게 의사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콩과 중국 정부는 송환법 철회 이후에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이유를 직시하고,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홍콩 시민들의 저항에 연대, 지지를 보낸다는 의미에서 검은색 옷을 입었다. 이들은 영문으로 된 성명서를 주한 중국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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